이제는 혼자서 변기올라가 누니 엄마가 귀찮은 일 하나는 덜었다 물론 다 누고 닦고 씻는 것은 아직 엄마를 필요로 하지만 오늘도 다 누고 나서 엄마를 불렀다 "엄마 나 똥 쌌어. 도토리똥 치킨똥 쌌어" 누고 나서 보니 도토리처럼 동글동글한 덩어리로 나왔었나 보다 그런데 도토리똥은 쉽게 이해가 되는데 치킨똥은 뭐지? 생각해보니 아마도 순살치킨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닭강정을 생각했는데 아직 닭강정은 먹어본 적이 없으니 현이 기준으로는 동글동글한 것이 순살치킨 모양처럼 보였었나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도토리똥, 치킨똥보다 황금색 바나나똥이 더 좋은데 엄마가 요즘은 유산균을 잘안먹였을까? 고구마하고 바나나를 다시 열심히 먹여봐야할까? 어쨌든 변비로 며칠동안 못싸고 고생하던거 생각하면 도토리똥도 나쁘지는 않지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