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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줄

요즘 티브이에서 귀신 나오는 드라마 하나를 하고 있다 드라마 제목이 악귀 그런데 어느 장면에서 새끼줄로 만든 금줄이 있어 '새끼줄이네'라고 했더니 현이 하는 말 "새끼가 아니고 아기. 아기줄이야" 여기에 얽힌 이야기 아빠가 운전하다가 갑자기 끼어든 차에 "뭐하는 새끼야"했는데 그걸 따라서 하길래 할아버지가 나쁜말이니 사용하지 말라고 알려준거 새끼는 나쁜말이니 사용하면 안되니까 새끼줄이 아니라 아기줄이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어쨌거나 고운말 쓰기는 성공했다 23/7/8

2023.07.25

우웩 했어요

옥수수를 좋아하는 현 할머니가 찰옥수수를 샀는데 그걸 날걸로 먹어본 현 "옥수수가 맛이 없어요. 우웩 했어요." 이전에 먹었던 건 초당옥수수 삶지 않고 먹어도 달짝지근하고 맛있는 초당옥수수를 먹어보고 옥수수는 달짝지근하다고 알고 있다가 그냥 옥수수를 먹어보니 그 맛이 아니었던 것 그 옥수수와 이 옥수수는 서로 다른거라는 걸 언젠가는 이해하겠지 그리고 쪄놓은 찰옥수수도 맛있다는 것 역시 23/7/7

2023.07.25

즐거운 여행

어린이날에 할머니, 엄마, 할아버지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다녀온 현 이동시간만 서너시간 걸리는 길에 힘들지 않았을까 걱정된 할머니는 현이게에 물어본다 "힘들었어요? 재미있었어요?" 현이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너무나 정확한 대답이 나왔다 "힘들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이보다 정확한 답이 있을까? 장거리 여행이라 힘들기는 하지만 엄마, 할머니와 함께 놀러가는건 즐겁기만 하지 23/5/6

2023.07.21

안고가야돼?

이동 중에 계속해서 동영상만 보고 있는 현 보다못한 할머니는 핸드폰을 그만보게 하려고 한다 "그렇게 너무 오래보면 눈 아파. 안과가야돼."라고 해준다 그런데 그말을 들은 현이는 갑자기 "안고가야돼?"하면서 안전벨트를 풀려고 한다 그렇지않아도 안전벨트 하기 싫었는데 할머니가 하는 안과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머니가 현이를 안고가겠다는 말로 착각해서 '아이고 잘됐다'하며 안전벨트를 풀려고 했던 것 얼마나 할머니에게 가고 싶었으면 '안과'가 '안고'로 들렸을까 23/5/5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