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정육점? 엄마, 할머니 하고 놀면서 역활놀이를 하는 현이 어디 다녀오세요? 하는 질문에 대답을 하는데 할머니는 정류장으로 들었고, 엄마는 정육점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둘 다 아니라고 한다 다시 확인한 현이가 다녀온 곳은 바로 '정형외과' 팔이 다 나은지도 한참 지났건만 아직도 정형외과의 기억이 많이 남았나보다 다시 가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2023/1/14 현 2023.03.07
역시 할머니는 최고의 요리사야 현이가 오면 항상 하게 되는 고민 오늘은 뭘 먹지? 어른들 음식만 챙기기도 힘든데 여기에 아이음식을 추가해야 하니 고민 2배 할머니는 오늘의 요리로 마파두부를 만들기로 했다 어른들이야 매콤하게 만들면 된다지만 아이 입맛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케찹넣어 색만 내고 매콤이 아닌 달콤하게 한 어린이용 마파두부 한입 먹어본 현이는 바로 멘트가 나온다 "역시 할머니는 최고의 요리사야" 이럴 때 마다 생각나는건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는 것' 자그마한 것 하나에도 고마워할 줄 알고 그것을 바로바로 표현해주는 현이 언제나 무언가를 해주고싶게 만든다 2023/1/14 현 2023.02.01
다들 왜이래? 시간이 지나서 무슨 물건이었는지는 기록과 기억이 없다 바닥에 있는 뭔가를 주워서 할아버지에게 가지고 온 현이 할아버지는 보고 할머니에게 가져다 줘 했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가지고 간 현이 그런데 할머니는 또 "엄마에게 가져다 줘" 한다 현이 그 순간 "다들 왜이래?"한다 ㅎㅎ 그래 미안해 다음부터는 할아버지가 바로 받아줄께 2023/1/14 현 2023.02.01
할아버지 고마워요 장난감이나 찢어진 책을 몇번 고쳐준 이후로 현이에게 할아버지는 뭐든지 고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된 것 같다 ^^ 이번에는 가지고 놀던 반지의 장식이 글루건으로 접착된 것인데 이게 떨어졌다 할머니가 고쳐준다고 달라고 하는데도 절대 안준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가지고 와서 고쳐달라고 내놓는다 글루건 부분 살짝 녹여서 떨어져 나간 장식을 다시 붙여주니 "내 소중한 반지"하면서 반지낀 손가락을 꼭 껴안는다 그리고 다시 할아버지를 쳐다보면서 "할아버지 고마워요"한다 오늘도 이렇게 할가이버는 조그마한 즐거움을 느끼며 다음에는 또 뭐가 고장날까 하는 못된 기대를 해본다 2023/1/12 현 2023.01.31
엄마처럼 잘하지 눈집게를 처음으로 만난 현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몇번 만들어주다가 출근하고 다음에는 엄마가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호기심천국 현이가 이걸 그냥 놔둘리가 없지 처음에는 뭔지 몰라서 지켜만 봤지만 대충 몇번 보고 어떻게 하는지 알아낸 후에는 바로 눈집게를 가져간다 몇번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잘만든다고 생각하는 순간 "엄마처럼 잘하지?" 맞아 맞아 엄마처럼 잘한다 아니 엄마보다 더 잘한다 2022/12/23 현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