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서 놀던 현이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한마디 한다
"기분이 안좋은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왜 기분이 안좋아졌을까 싶어 쳐다보니
뭔가를 들여다보고 있다
보고 있던 것은 바로 온습도계
습도가 40%를 넘어가면 액정속의 아이얼굴이 웃는 얼굴이 되지만
40% 아래로 떨어지면 저렇게 찡그린 얼굴이 된다
찡그린 얼굴을 보면서 아이가 기분이 안좋다고 생각했던 것
현이 기분이 안좋아진게 아니라 다행이지만
습도가 낮으면 진짜 기분이 안좋아질 수 있으니 가습기를 조금 더 세게 켜야겠다
2022/12/16